<액티브시니어>코로나19, 재능 나눔으로 이겨내

임병량 명예기자
입력일 2021-08-17 16:05 수정일 2021-08-17 16:37 발행일 2021-08-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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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능 나눔으로 이겨내

- 대한노인회 수원시 장안구지회

재능기부 사진
어르신 복지서포터즈 배정순 김영주 김미연(영통구)씨가 라인댄스와 손뼉치기 필라테스로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대한노인회 수원시 장안구지회가 코로나19를 재능기부로 이겨내고 있다.

대한노인회 장안구지회는 13일 오전10시 지회 3층 강당에서 어르신복지서포터즈들이 동영상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었다. 코로나19 여파로 경로당이 장기간 문을 닫아 갈 곳 없는 고령자와 취약계층에게 영상을 통해 웃음과 건강으로 기쁨을 나누고 우울함과 답답함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어르신 복지서포터즈 배정순 김영주 김미연(영통구)은 라인댄스와 손뼉치기 필라테스로 영상을 꾸몄다. “라인댄스 1시간은 1만 보 걷는 효과가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다리가 가장 먼저 늙고 거동이 어렵습니다. 장수한 사람의 특징은 다리가 튼튼하고 많이 걷습니다. 손뼉치기는 장 기능과 전신운동의 효과가 있습니다. 필라테스는 몸의 구석구석의 근육을 활성화해서 바른 자세를 만들어 줍니다”라고 운동의 특징을 소개했다.

정관희 지회장은 “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에 나이가 있나요. 마음도 하나요 느낌도 하나요….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이”라고 노래하면서 “실버들의 답답한 마음에 힘과 용기를 주고 코로나19를 이겨내 냅시다”라고 했다.

정 지회장은 젊어서 수원 시니어 합창 단원으로 활동한 경력을 바탕으로 노인 재능 나눔 문화예술 활동을 하고 있다. “70대와 80대로 구성된 20명의 공연팀은 음악과 율동, 연주로 한 달에 한 번씩 장안공원과 광교공원에서 주민들에게 기쁨을 주고 있다”고 했다.

“오는 9월 14일에는 롯데콘서트홀에서 한국과 러시아 오페라단이 주최한 뮤지컬공연에 찬조 출연으로 노인 재능을 널리 알릴 예정입니다. 12월 22일에는 수원 장안구 구민회관 한누리아트홀에서 공연을 합니다”라고 정 지회장은 말했다.

어르신 복지응원단들은 그동안 경로당 어르신들과 함께 만든 부채 수세미 저금통 미술책 그림 그리기 작품을 선보였다. “경로당이 하루빨리 정상화되어 어른들이 좋아한 막걸리 술빵과 단호박빵을 만들어 함께 나눠서 먹고 즐겼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임병량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