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카카오뱅크, 거래 이튿날 12%대 급등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1-08-09 09:49 수정일 2021-08-09 15:59 발행일 2021-08-1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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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

카카오뱅크가 코스피 거래 이튿날 12%대 반등 중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 대비 8800원(12.61%) 급등한 7만8600원에 거래 중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오전 상승 출발해 장중 8만2000원까지 올랐다.

이 시각 현재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37조원을 넘어서면서 셀트리온을 제치고 코스피 9위(우선주 제외)에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뱅크는 거래 첫 날인 지난 6일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설정되는 데 실패했지만 상한가에는 성공하면서 화려한 증시 입성을 알렸다.

SK증권은 카카오뱅크의 목표가를 현재 주가보다 낮은 6만4000원으로 제시했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기존에 평가한 기업가치를 조정할 만한 요인이 없어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제시한다”며 “상장 초기에는 주가 변동 폭이 확대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할 경우 투자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구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은행산업에 개혁을 불러올 기업이자 국내 은행주 역사상 가장 높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기록한 종목으로, 성공적인 디지털 금융플랫폼 등 칭찬할 만한 포인트는 다양하다”면서도 “기존 금융주와 동일 선상에서 비교할 수 없어 현재로서는 기업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방법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향후 카카오뱅크의 적정 가치에 대해서는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