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삼성전자, 실적·계량 관점에서 현 시점은 반등 가능성↑”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1-08-05 09:25 수정일 2021-08-05 11:28 발행일 2021-08-0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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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5일 “삼성전자의 주가는 역대 최저 변동성을 지나고 있다”며 “현재는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볼 시점”이라고 밝혔다.

8월 2~4일 삼성전자의 주가는 3일 연속 오르면서 5.6%의 누적 상승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3일 이상 오르고 5% 이상 상승세를 시현한 것은 1월 11일 이후 약 7개월 만에 처음이다. KB증권 김동원·김민규 연구원은 이날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 요인은 3분기 이후 비메모리 사업부의 의미있는 실적개선 기대감과 과거 삼성전자의 주가가 6개월 하락하고 변동성이 낮아진 시기에 평균 23%의 주가 반등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들은 “올해 초 이후 삼성전자의 주가는 부정적인 투자심리에 기울어있지만 우위가 크지 않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하락했고, 긍정적인 투자심리는 응축된 상태로 작은 자극에도 깨질 수 있었다”며 “과거 사례를 살펴봤을 때 삼성전자는 응축된 상승심리가 다시 퍼지면서 변동성이 다시 커지고 반등에 나섰으며 이번에도 이런 현상이 반복된다면 역대 최저 변동성을 지나는 지금은 삼성전자의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볼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실적 부문에서는 지금까지 분기 평균 매출 5조원 미만과 한 자릿수 영업이익률에 불과했던 삼성전자 비메모리 사업부가 3분기부터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성장률 △분기 매출 5조원 △두 자릿수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는 3분기부터 평균판매단가(ASP) 인상효과와 물량증가로 파운드리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5나노미터(nm) 중심의 선단공정 생산수율이 연초보다 2배 이상 상승해 원가구조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 삼성전자의 주가는 6개월간 하락하면서 주가변동성이 함께 낮아졌던 4차례에 평균 23.1%의 올랐다”며 “특히 올해 삼성전자의 주가는 1월 11일 이후 6개월간 하락했고 역대 최저 수준의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어 현재 시점은 계량분석 관점에서도 반등 가능성에 초점을 맞출 때”라고 말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