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클릭 시사] 엔돌핀보다 강한 다이돌핀

조진래 기자
입력일 2021-05-06 14:07 수정일 2021-05-30 19:57 발행일 2021-05-0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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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행복 호르몬’으로 우리는 도파민과 세로토닌, 엔돌핀을 자주 얘기한다. 행복감을 가져다 주는 크기로 보면 엔돌핀이 가장 높다. 이들 호르몬은 쾌감, 즐거움 등에 관한 신호를 뇌에 전달해 행복감을 느끼게 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학계에서 이들 물질이 부족하면 우울증이나 불안감을 가져다 준다고 말한다. 반면에 우리 뇌에서 충분한 양이 분비되면 인간에게 행복감을 주는 것은 물론 암을 치료하고 통증을 해소하는 데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가장 대표적인 행복 호르몬인 엔돌핀보다 무려 4000배나 치료효과가 뛰어나다는 호르몬이 있다. 바로 다이돌핀이다.

다이돌핀은 주로 감동을 받을 때 생성된다고 해서 ‘감동 호르몬’이라고도 불린다. 재미있는 것은 이 다이돌핀을 분비하는 상황이다. 엄청나게 기쁜 상황이나 격한 환호 등에서 이 호르몬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아주 작은 일상에서 생성된다는 것이다.

작은 일에 감사하는 마음, 타인의 배려에 소소하게 감동하고 감사하는 일 들이 모두 다이돌핀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이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