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가 총리, 북한의 도쿄올림픽 불참 결정에 "일방적인 발표"

김세희 기자
입력일 2021-04-07 10:56 수정일 2021-04-07 10:56 발행일 2021-04-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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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질문에 답하는 스가 일본 총리<YONHAP NO-2503>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지난달 29일 일본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교도=연합)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북한의 도쿄올림픽 불참 결정에 대해 “일방적인 발표”라고 밝혔다.

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전날 밤 방송된 일본 위성방송인 BS닛테레 프로그램에서 “(북한의) 일방적인 발표를 듣고 있을 뿐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회 조직위원회, 도쿄 도(都) 간에 상황을 정리해 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북한의 올림픽 참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지금까지 그런 일이 몇 번 있었다”며 북한이 불참 결정을 철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IOC에 가입한 206개 국가 및 지역 가운데 처음으로 도쿄올림픽 불참을 표명했다. 북한 측은 불참 결정을 발표하기 전에 해당 사실을 조직위에 통보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는 북한 측의 불참 발표에 다른 나라도 같은 움직임이 이어질지 우려하는 모습이다.

앞서 6일 북한은 북한 체육성이 운영하는 ‘조선체육’ 홈페이지를 통해 “악성 바이러스 감염증에 의한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제32차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토의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