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성폭행 의혹' 폭로자에 5억 손배소…피해자 측 "환영한다"

이종윤 기자
입력일 2021-03-23 15:47 수정일 2021-03-23 15:47 발행일 2021-03-2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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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기성용. 사진=연합

축구선수 기성용이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이들에 대한 손배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측이 “환영한다. 법정에서 진실을 가릴 수 있겠다”며 법적 공방전을 예고했다.

22일 기성용 측은 과거 초등학교 시절 자신에게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C와 D에게 형사적 책임을 묻기 위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기성용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서평의 송상엽 변호사는 “기성용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C, D에게 형사책임을 묻기 위해 고소장을 접수했다”면서 “5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인 법무변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는 이날 오후 “기성용 측 법률대리인이 피해자들을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했다는 뉴스를 접했다”며 “드디어 법정에서 진실을 가릴 수 있게 되어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전했다.

앞서 기성용의 초등학교 축구부 후배 C씨와 D씨는 지난달 24일 초등학교 시절인 2000년 1~6월 선배 A씨와 B씨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기성용이라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이었고, 기성용은 “축구 인생을 걸고 무관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