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과 유사한 독초 구별법은?…“식중독 주의 당부”

이효정 기자
입력일 2021-03-15 10:10 수정일 2021-05-11 16:24 발행일 2021-03-1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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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야생식물을 함부로 채취하거나 섭취 말아야”
식약처1
(자료제공=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봄나물과 유사한 독초를 잘못 먹으면 식중독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15일 당부했다. 이에 봄나물에 대해 충분한 지식이 없는 경우에는 야생식물을 함부로 채취하거나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이날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산나물로 착각한 독초를 먹어 발생한 안전사고는 총 25건(86명)이다. 이 중 3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봄에는 꽃이 피기 전 싹이 돋는 시기여서 봄나물과 독초를 구분하기 쉽지 않다. 특히 원추리와 여로(독초), 산마늘과 박새(독초), 곰취와 동의나물(독초), 우산나물과 삿갓나물(독초) 등이 혼동하기 쉬운 닮은꼴들이다.

독초가 아닌 봄나물이라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소량의 독성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한 지식 없이 야생식물을 먹어서는 안 된다.

고사리, 두릅, 냉이 등도 반드시 끓는 물에 충분히 데쳐서 먹어야 하고 달래, 참나물, 돌나물, 씀바귀 등도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세척해 식중독균과 잔류 농약 등 유해 성분을 제거해야 한다.

만약 봄나물을 먹고 마비나 복통 등 이상증세가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하며, 이때 남은 독초를 가져가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식약처는 “일반인은 봄나물과 독초를 구분하기 쉽지 않으므로 지나가다 봄나물을 보더라도 채취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전문가가 채취한 봄나물을 섭취하는 것이 독초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 hy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