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스, ‘커피’ 떼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재도약

이효정 기자
입력일 2021-03-15 09:21 수정일 2021-05-11 16:25 발행일 2021-03-1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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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직가맹 매출 5000억 목표
신유정 대표 “대표 K-브랜드로 키워나갈 것”
할리
할리스 새 BI. (사진제공=할리스에프앤비)

할리스에프앤비가 운영하는 할리스커피가 로고와 브랜드명에서 ‘커피’를 떼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재탄생한다. 

할리스에프앤비는 15일 할리스커피 로과와 브랜드명에서 커피를 삭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할리스는 브랜드아이덴티티(BI)를 바꾼다. 새 BI는 기존 왕관 모양의 엠블럼 아래 영어로 ‘HOLLYS’를 붙였다. 왕관은 고객과 직원(할리스타)이 서로 손을 잡은 모습을 형상화 했다.

빨간색은 최고가 되고자 하는 뜨거운 열정과 서로를 존중하는 탄탄한 신뢰를 뜻한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의 확장성을 고려해 기존 로고에 있던 ‘COFFEE’는 뗐다.

새 슬로건은 ‘모먼츠 오브 딜라이트(Moments of Delight!)’로 정했다. 사람, 공간, 경험에 집중해 일상에서 다채로운 순간의 즐거움을 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할리스가 제시한 핵심가치는 각 알파벳으로 시작한다. △사람에 대한 존중(Humanism) △열린 사고(Open mind) △고객 사랑(Love) △브랜드 충성도(Loyalty) △젊은 감성(Young) △특별한 경험 제공(Special) 등이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의 진화를 위한 5가지 전략도 발표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 재정립 △라이프스타일 반영한 할리스 카페식 메뉴 및 굿즈 확대 △할리스케어 통한 가맹점 지원 확대 △멤버십, 스마트오더 리뉴얼, SNS를 통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강화 △MZ세대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특화 매장 및 공간 구성 등이다.

아울러, 2025년까지 직가맹점 합산 5000억원 매출, 1000개 매장, 3000명 직원에 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할리스 직가맹점 합산 약 2000억원 매출을 기록했고 587개 매장, 1700명의 직원이 있다.

신유정 할리스 대표는 “할리스의 빨간 왕관을 쓴 것처럼 자신을 사랑하고 열정을 다해 최고가 돼가는 MZ세대들과 더욱 가깝게 호흡하고 싶다”며 “KG그룹을 만나 새로운 날개를 단 할리스를 대한민국 대표 K-브랜드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효정 기자 hy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