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테라’ 필두로 맥주 판매량 12%↑…“올해 맥주 1위 탈환”

이효정 기자
입력일 2021-03-12 09:57 수정일 2021-03-12 10:07 발행일 2021-03-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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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테라. (사진제공=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가 ‘테라’를 필두로 맥주부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지난해 맥주 전체 판매량은 2019년 대비 12% 증가했다. 특히 테라 판매량은 105% 이상 늘었다. 코로나19로 주류 시장이 위축됐지만, 하이트진로는 가정에서 23% 이상 성장했다.

유흥 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영업시간 제한 타격을 받았다. 전체 시장 규모가 축소 돼 약 4% 정도 하락했지만, 주요 제품인 유흥 중병 500㎖ 판매는 2019년보다 약 25% 상승했다.

테라는 이런 상황에도 2019년보다 판매량이 78%나 증가했다. 수도권과 핵심 상권은 물론 지방에서도 판매량 증가가 눈에 띄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테라 유흥 중병 500㎖ 기준 강원·충청 지역은 2019년 대비 87.9% 성장했다. 부산, 울산 등은 성장률 85.2%를 기록했다.

가정 시장은 ‘홈술’ 문화 확산에 힘입어 23% 이상 판매가 증가했다. 테라는 120% 성장률을 기록하며 대세 입지를 탄탄히 했다.

하이트진로 김인규 대표는 “지난해 코로나19라는 변수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었지만, 테라를 필두로 맥주 부문 전체가 성장했다”며 “올해 시장 회복을 기점으로 맥주 시장 1위 탈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 hy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