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절기 라면 경쟁 본격화…농심, 배홍동 비빔면 판매 개시

이효정 기자
입력일 2021-03-11 10:15 수정일 2021-05-11 16:33 발행일 2021-03-1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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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배홍동 비빔면 광고모델 유재석
(사진제공=농심)

농심은 신제품 ‘배홍동 비빔면’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매년 봄이 되면 라면 업계는 리뉴얼과 한정판 제품, 신제품 등을 출시하며 하절기면 시장 선점을 위한 활동을 펼쳐왔다. 올해는 농심이 지난달 말부터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면서 일찌감치 불을 붙였다.

이처럼 하절기면 경쟁이 격화된 것은 시장의 성장세가 배경이다. 2016년 900억원대였던 시장 규모는 지난해 1400억원대까지 성장했다.

농심은 올해 배홍동 비빔면으로 승부수를 던진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마케터와 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TF팀을 결성하고, 1년여 동안의 연구개발 끝에 배와 홍고추, 동치미를 갈아 숙성시켜 색다른 맛의 비빔장을 만들어냈다. 아울러 배홍동 비빔면 광고모델로 유재석을 발탁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경쟁 업체로 꼽히는 팔도는 팔도비빔면 광고 모델로 배우 정우성을 발탁하고 액상스프의 양을 늘린 한정판 제품을 출시했으며, 오뚜기는 지난해에 이어 진비빔면의 광고모델로 백종원을 내세우는 등 하절기면 마케팅에 시동을 걸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도 각축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차별화한 비빔장으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고, 하절기 라면시장의 주도권을 쥐겠다”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 hy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