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항공우주 전문가 ‘벤 다이어친’ 영입

이효정 기자
입력일 2021-02-24 09:39 수정일 2021-02-24 13:01 발행일 2021-02-2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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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24 (사진) 벤 다이어친 (1)
현대자동차그룹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부문 CTO(최고기술책임자)에 항공우주 산업 전문가 ‘벤 다이어친’을 영입한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부문 CTO(최고기술책임자)에 항공우주 산업 전문가 ‘벤 다이어친’을 영입한다고 24일 밝혔다.

다이어친 CTO는 약 20여 년간 항공우주 관련 기술 개발 경험을 갖췄다. 미국 퍼듀 대학교에서 기계공학 학사,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항공우주학 석사 학위를 차례로 받았다. 또한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항공우주 산업 스타트업 ‘오프너’에서 CEO(최고경영자), 혁신적인 항공기와 우주선을 개발·제조하는 업체 ‘스케일드 콤포짓’에서도 CEO 및 고위 기술직을 역임했다.

다이어친 CTO는 최초의 민간 유인 우주선인 ‘스페이스쉽원’과 개인용 전기 항공기인 ‘블랙플라이’ 등 16대의 획기적인 항공기를 개발하는데 역할을 맡기도 했다. 아울러, 현재 실험항공기협회(EAA) 이사회 이사로 활동하며 퍼듀 대학교의 항공우주학 학부의 산업 고문을 맡고 있다.

UAM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신재원 현대차그룹 회장은 “다이어친 CTO가 현대차그룹과 함께하게 돼 기대가 크다”라며 “그동안 쌓아온 그의 개발 경험은 앞으로 가장 혁신적인 도심항공모빌리티를 개발하고 상용화하고자 하는 우리의 목표 달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2020년 CES에서 미래 이동성 혁신을 위해 도심항공 모빌리티사업에 활용할 비행체 비전 콘셉트 ‘S-A1’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 다이어친 CTO 영입을 통해 기체 개발 및 핵심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효정 기자 hy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