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다른 포스코 산재 사고에 최정우 대표 "국민 여러분께 죄송"

권규홍 기자
입력일 2021-02-22 11:32 수정일 2021-02-22 11:34 발행일 2021-02-2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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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하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관련 청문회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

국회에서 열린 산업재해청문회에 참석한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가 잇달아 벌어진 산업재해 사망사고를 두고 국민에게 사과했다.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최 대표이사는 이 같이 밝히고 의원들의 산재관련 질문에 진땀을 흘리며 답변했다.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포스코에서 기본적인 안전 규칙이 지켜지지 않는 이유가 뭐냐”에고 물었고, 최 대표이사는 “최근 연이은 산업재해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서 유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 “회사에서는 안전 최우선을 목표로 여러 가지 시설 투자 등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이사는 계속되는 의원들의 추궁에 “위원님들의 말씀을 듣고 경영에 반영해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답변하며 연신 고개를 숙여 사죄했다.‘

이날 포스코에 이어 쿠팡에서 벌어진 물류센터 사망사고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도 이어 졌다.

청문회에 참석한 조셉 네이든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대표 역시 경북 칠곡물류센터에서 고(故) 장덕준 씨가 근무중 사망한 것을 두고 “정말로 깊은 사죄와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다만 네이든 대표는 “저희는 그 상황이 정말로 끔찍하고 가슴 아프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사고와 그 원인을 규정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산재 판정이 왜 늦어졌느냐는 질의에 “질환과 관련된 산재 같은 경우에는 의료 전문가의 소견이 필요하다”며 “의료 전문가가 정당한 결정을 내리는 것을 기다릴 필요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날 국회에서 처음 열린 산업재해 청문회에는 우무현 GS건설 대표이사,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이원우 현대건설 대표이사,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조셉 네이든 쿠팡풀민먼트서비스 대표이사, 신영수 CJ대한통운 택배부문 대표,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 정호영 LG디스플레아 대표이사,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등이 참석했다

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