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 페이지, 성전환 수술 고백…"난 트랜스젠더, 이름은 엘리엇"

김세희 기자
입력일 2020-12-02 09:18 수정일 2020-12-02 09:18 발행일 2020-12-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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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엘렌페이지 페이스북)

할리우드 배우 엘렌 페이지가 트랜스젠더라고 고백했다.

엘렌 페이지는 2일(한국시간) 개인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나를 부를 때 he 또는 그 they를 사용해달라. 이름은 엘리엇(Elliot)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매우 행복하다. 내가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사랑하고 퀴어인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또 학대, 차별, 폭력에 노출된 모든 트렌스젠더들에게 “당신을 보고, 당신을 사랑하고, 이 세상을 더 좋게 바꾸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성전환 수술 사실을 밝힌 엘렌 페이지는 구체적인 전환 단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2014년 인권 포럼에 참석한 엘렌 페이지는 당시 “이제 더는 숨어서 거짓말하고 싶지 않다. 지난 몇 년 동안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알려질까 두려워 고통 받았는데 이제 고통받지 않겠다”고 커밍아웃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2018년 동성 연인인 엠마 포트너와 결혼했다.

한편, 엘렌 페이지는 1987년생으로 국내에는 영화 ‘인셉션’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영화 ‘엑스맨’, ‘주노’, ‘로마 위드 러브’ 등에 출연했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