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호날두·펠레 등 축구계 레전드, 마라도나 사망에 일제히 애도

이종윤 기자
입력일 2020-11-26 10:09 수정일 2020-11-26 20:45 발행일 2020-11-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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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마라도나
사진=트위터

축구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의 사망 소식에 전 세계 축구계가 애도의 뜻을 전했다.

25일(현지시간) BBC, AP 등 외신에 따르면 마라도나가 이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위치한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향년 60세.

이 소식이 알려지자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자신의 SNS에 “오늘은 아르헨티나와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매우 슬픈 날”이라며 애도했다.

이어 “디에고는 영원하기 때문에 결코 우리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그와 함께 했던 모든 아름다운 순간들을 간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틀 마라도나’로 불렸던 메시는 2008∼2010년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고인과 감독과 선수로 지냈다. 이달 초 마라도나가 뇌 수술을 받은 후에도 쾌유를 기원한 바 있다.

포르투갈 출신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도 “오늘 나는 친구와 작별했고 세계는 영원한 천재와 작별했다”며 “그는 너무 일찍 떠났지만 무한한 유산과 채워질 수 없는 빈자리를 남겼다. 당신을 절대로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브라질 축구선수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도 “당신은 우리 기억 속에 항상 있을 것”이라며 “축구가 당신에게 감사한다”고 썼다.

마라도나와 함께 축구 전설로 꼽히는 브라질의 펠레도 “친구를 잃게 돼 슬프다”며 “분명히 언젠가 하늘에서 우리가 함께 공을 찰 것”이라고 고인을 기억했다.

한편 마라도나는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 전설적인 축구 영웅이다. 또 마라도나가 1986 멕시코 월드컵 8강전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넣은 ‘신의 손’ 골은 월드컵 역사상 가장 유명한 골이기도 하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