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하락세' 이재명 '상승세' 대권 지지도 요동…선호도 격차 4.6%P

표진수 기자
입력일 2020-07-20 09:53 수정일 2020-07-20 09:53 발행일 2020-07-2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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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사직 유지하게 된 이재명 경기지사
지사직 유지하게 된 이재명 경기지사(연합)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들의 지지도가 요동 쳤다.

이낙연 민주당 의원의 하락세, 이재명 경기지사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두 사람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7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의원은 23.3%, 이재명 경기지사는 18.7%로 각각 집계됐다.

이 의원과 이 지사의 선호도 격차는 4.6%포인트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두 사람의 선호도 격차가 오차범위 안으로 처음으로 들어섰다.

이 의원에 대한 선호도는 지난 4월 이후 하향곡선을 그려왔다.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서 이 의원 선호도는 4·15 총선 당선 직후인 지난 4월 말 40.2%를 기록한 뒤 5월 말 34.3%, 6월 말 30.8%로 계속 떨어졌다.

반면 이 지사는 4월 말 14.4%, 5월 말 14.2%, 6월 말 15.6%로 큰 차이가 없다가 지난주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을 받은 뒤 3%포인트 이상 올랐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작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3∼17일 전국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3.9%포인트 내린 44.8%로 나타났다.

이는 ‘조국 사태’로 논란이 생겼던 10월 2주차(41.4%)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이번 조사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영결식과 박 전 시장 고소인 A씨의 기자회견(13일)이 있던 날부터 닷새간 진행됐다는 점에서 박 전 시장 사건이 국정 지지도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민주당 35.3%, 미래통합당 31.0%, 정의당 5.9%, 열린민주당 4.6%, 국민의당 4.4%, 무당층 16.1%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4.4%포인트 내렸고, 통합당 지지율은 1.3%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