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유고] 애도의 물결…"황망하고 도저히 믿기 어렵고 슬퍼"

표진수 기자
입력일 2020-07-10 08:58 수정일 2020-07-10 21:19 발행일 2020-07-10 99면
인쇄아이콘
'서울판 그린뉴딜' 발표 기자회견의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판 그린뉴딜’ 발표 기자회견의 박원순 서울시장(연합)

박원순 서울시장을 추모하는 애도의 분위기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져 나오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원순, 나의 형님 부디 편안히 잠드소서'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더 이상 뵐 수 없다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아니, 믿고 싶지 않습니다"라며 애통함을 표시했다.

이 지사는 특히 박 시장과 지난 7일 만나고 싶다는 연락을 받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비보를 접해 황망하다며 "해야 할 일이 산더미같은데 숙제만 잔뜩 두고 떠난 당신이 너무도 원망스럽습니다"며 아쉬움과 비통함을 토로했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10일 새벽 박 시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추도 메시지를 남겼다. 박원순 시장과 함께 서울시 행정부시장으로 호흡을 맞추다 4.15 총선에서 국회 입성에 성공했던 윤준병 의원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김주영 의원도 “박원순 시장님…부디 영면하시길…”이라고 적었다. 박 시장은 3선에 도전할 당시 한국노총 위원장이던 김 의원에게 노동계의 지지를 호소하는 등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사이였다.

김용민 의원 역시 “도저히 믿기 어렵고 슬픕니다.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대한민국과 서울을 위한 거인과 같은 삶을 사셨습니다”라고 고인을 기렸고, 손혜원 전 의원은 “서둘러 가시려고 그리 열심히 사셨나요ㅠ 제 맘(마음)속 영원한 시장님…고인의 명복을 빕니다ㅠ”라고 글을 올렸다.

정의당도 이날 김종철 선임대변인을 통해 논평을 내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도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고인이 걸어온 민주화운동, 시민운동, 행정가로서의 삶을 반추하며 비통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