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야당 몫 국회부의장 추천 않기로…"법사위 부터 해결해야"

표진수 기자
입력일 2020-07-08 14:28 수정일 2020-07-08 14:30 발행일 2020-07-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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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주호영
발언하는 주호영(연합)

국회로 복귀한 미래통합당이 야당 몫 국회부의장을 추천하지 않기로 잠정 결정하는 등 대여 투쟁에 나섰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8일 오전 의원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법사위가 빠진 상임위원장은 의미가 없다. 국회부의장 자리도 연장선상이라는 결론”이라며 “국회부의장은 내부적으로 뽑지 않기로 했다”고 결과를 전했다.

‘국회부의장을 포기하겠다는 것이냐’는 질의에는 법제사법위원장 문제를 재협상할 경우 부의장도 함께 논의하겠다는 취지로 답하며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최 원내대변인은 다만 “야당에서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여당이 협치의 전통과 원칙을 다시 세우면 된다”며 더불어민주당의 태도변화를 거듭 요구했다.

야당 몫 국회부의장 내정자인 정진석 의원은 이날 의총장을 퇴장하며 기자들에게 “부의장을 추천하지 말아 달라고 말씀드렸고, 원내지도부에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또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수사지휘권’을 둘러싼 갈등 상황과 관련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집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의 직접 출석을 함께 요구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 후 브리핑에서 “추 장관이 윤 총장을 (상대로) 지휘권을 남용하면서, 수사지휘권을 박탈하려고 하는 아주 엄중한 상황에 대해 직접 듣고 파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