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통합당 향해 "7월 임시국회 성실한 자세로 임할 것"

표진수 기자
입력일 2020-07-01 11:04 수정일 2020-07-01 12:37 발행일 2020-07-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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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이해찬
발언하는 이해찬(연합)

더불어민주당은 1일 미래통합당을 향해 7월 임시국회에는 성실한 자세로 임할 것을 촉구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7월 임시국회가 소집되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반드시 참여해서 성실한 자세로 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야 원구성 협상이 최종 결렬돼 민주당 의원만으로 국회 상임위원장을 구성한 것을 두고 “원했던 결과도 아니고, 피하기 위해 양보에 양보를 거듭했다”면서 “이 정도 양보한 사례는 국회에서 별로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 상임위를 통합당이 원하는 데를 거의 다 수용했다”며 “법사위 하나를 갖고 계속 발목을 잡겠다는 의도를 포기하지 않는데 이제 그럴 상황이 아니다. 민주당이 모든 상임위까지 다 책임지고 국회를 운영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통합당은)국민을 위해 일할 생각이라면 오늘이라도 즉시 국회로 들어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참석하라”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금은 전시에 준하는 비상 상황인데 통합당 때문에 3차 추경안 심사를 더는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통합당에 필요한 건 시간이 아니라 과거 관행과 단절하려는 성찰과 변화”라며 “조건 없는 국회 복귀를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추경 집행이 하루 늦어지면 그만큼 국민의 눈물과 절망이 쌓인다. 시간이 부족하면 밤을 새워서라도 심사해야 할 상황”이라며 “통합당의 사정을 하소연하기 전에 국민의 어려운 형편을 먼저 헤아려달라”고 호소했다.

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