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통합당에 3차 추경 촉구…"협상이나 양보할 일 아냐"

표진수 기자
입력일 2020-06-22 10:42 수정일 2020-06-22 10:50 발행일 2020-06-22 99면
인쇄아이콘
최고위원회의 참석한 이해찬
최고위원회의 참석한 이해찬(연합)

더불어민주당이 미래통합당에 다음주 중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를 촉구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주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상임위 구성을 끝내고 다음 주에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협상이나 양보할 일이 아니라는 점을 미래통합당은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가장 큰 과제는 코로나 국난 대응을 위한 3차 추경”이라며 “400만명의 서민과 중소기업에 생명 줄과 같은 추경인데, 이번 주 내 예결위와 관련 상임위를 구성해서 심사를 못 하면 다음 임시국회로 넘어간다”며 6월 임시국회에서의 추경안 처리를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의 인내, 국민의 인내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통합당은 기회를 절대로 놓치지 말고 정상적 국회 활동을 통해서 입장을 대변해 나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대화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 미래통합당의 빠른 결단을 촉구한다”며 “비상상황에는 특단의 대응이 필요하다. 오늘부터라도 추경 심사와 안보상황 대응을 위해 (통합당의) 국회 복귀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3차 추경과 관련해서는 “국민 고용과 생활안정을 위한 3차 추경은 더이상 못 미룬다”며 “3차 추경이 통과되어야 고용사각지대에서 삶의 어려움을 겪는 특수고용직, 영세자영업자 114만명에게 생활안정지원금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중소중견기업에 긴급유동성자금을 투입해야 대량 실업사태와 기업파산을 막을 수 있다”며 “3차 추경은 위기에 직면한 국민 삶과 경제를 지키는 특별민생추경이어서 타이밍이 생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신속한 (추경) 통과를 위해 모든 당력을 집중하겠다”면서 “3차 추경은 반드시 6월 내 심사를 완료하고 7월에 집행해야 한다. 이번 3차 추경은 정부가 7월 집행을 목표로 설계한 맞춤형 추경”이라고 주장했다.

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