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삐라 살포 준비 완료…“살포 막을 수 없어”

한장희 기자
입력일 2020-06-22 09:21 수정일 2020-06-22 09:24 발행일 2020-06-2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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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측 감시초소 가리키는 북한 접경지역 주민
사진은 지난 20일 조선중앙TV가 북한 접경지역의 청년과 노동자들이 언제든지 대남전단 살포에 나설 준비가 되어있다고 보도한 모습. 인터뷰에 나선 철원군 청년동맹위원회 부위원장이 손가락으로 우리 측 감시초소가 있는 쪽을 가리키고 있다. (연합)

북한이 대남 전단에 대한 준비가 마무리 됐음을 시사하며 살포를 예고했다. 북한이 밝힌 준비된 대남 전단은 1200만장이고, 풍선은 3000개다.

조선중앙통신은 22일 ‘분노의 격류, 전체 인민의 대적 보복 열기’의 보도에서 “중앙의 각급 출판인쇄기관들에서 1200만장의 각종 삐라(전단)를 인쇄했다”며 “22일 현재 3000여개의 각이한 풍선을 비롯해 남조선 깊은 종심까지 살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살포기재·수단이 준비됐다”고 밝혔다.

통신은 “역대 최대 규모의 삐라 살포 투쟁을 위한 준비가 끝나가고 있다”면서 “응징 보복의 시각은 바야흐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각 도·시·군 인쇄공장에서도 수백만장의 대적 삐라를 추가 인쇄하기 위한 준비를 다그치고 있다”면서 “삐라와 오물 그것을 수습하는 것이 얼마나 골치 아픈 일이며 기분 더러운 일인가 하는 것을 한 번 제대로 당해봐야 버릇이 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남조선은 고스란히 당해야 한다”면서 “대적 삐라 살포 투쟁 계획은 막을 수 없는 전인민적, 전사회적 분노의 표출”이라고 말했다.

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