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개성공단 남북 연락소 폭파 깊은 유감…"한반도 평화 악영향 줄 것"

표진수 기자
입력일 2020-06-17 10:25 수정일 2020-06-17 10:26 발행일 2020-06-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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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하는 이해찬과 김태년
이야기하는 이해찬과 김태년(연합)

더불어민주당이 북한의 개성공단 내 남북연락사무소 폭파를 두고 깊은 유감을 표했다.

이해찬 당 대표는 17일 “판문점 선언의 상징을 폭파하는 북쪽의 행동은 금도를 넘었다”며 “국가 간 외교에는 어떤 상황에도 넘지 말아야 할 금도가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그동안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해 온 남북한 모든 사람의 염원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이런 행동은 반짝 충격 효과가 있을지 모르나, 한국인 마음에 불신과 불안을 심어 장기적으로 한반도 평화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더 이상의 도발을 중지하고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정부를 향해서는 “현 상황의 발단이 된 전단 살포를 엄격하게 다루는 동시에 북한의 어떠한 추가 도발에도 강력히 대응할 태세를 갖추라”고 당부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북한이 남북 합의를 깨트리고 한반도 긴장 고조시키는 명백한 도발 행위 강력 비판한다”며 “북한 도발행위는 복잡한 한반도 상황 더욱 어렵게 만든다. 이런 행위로 북측이 얻을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어렵게 쌓은 남북한 신뢰 허무는 행위 그만 멈춰야 한다. 북측이 모두 책임져야 할 것임을 분명히 한다”며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 신속하고 침착하게 추진해주길 바란다. 우리 당은 어느때보다 상황 냉철하게 보며 엄정하고 침착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