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대구 서구보건소 공무원…뒤늦게 '신천지 교인' 시인

이종윤 기자
입력일 2020-02-24 13:04 수정일 2020-02-24 13:39 발행일 2020-02-2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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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코로나19 공무원
사진=연합

대구 서구보건소에서 감염 예방 업무를 총괄하는 공무원이 코로나19 의심환자로 격리조치되자 신천지 교인이라고 시인했다.

24일 대구시는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로 드러난 서구보건소 감염 예방업무 총괄 직원 A씨가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 20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받은 신촌지 대구교회 교인 명단에서 A씨가 포함된 사실을 확인한 뒤 문자와 전화로 자가 격리 권고를 했다.

이에 21일부터 자가격리를 시작한 A씨는 격리 첫날 오후 보건소에 연락해 자신이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이후 A씨는 22일 검체 검사를 받은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만 A씨는 31번 환자가 참석했던 이달 9일과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에 따르면 A씨는 격리 통보를 받기 전까지 정상적인 보건소 업무를 수행했다. 당시 그는 별다른 이상 증상은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후속조치로 A씨와 함께 근무한 직원 50여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검체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