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 코로나19 1명 감염 확진…대구 신천지 집회 참석한 59세 여성

이춘만 기자
입력일 2020-02-22 15:10 수정일 2020-02-22 15:36 발행일 2020-02-2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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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에서 급속도로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인천 부평구에서도 1명이 발생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2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평구 오피스텔에 혼자 거주하는 59세 여성 A씨가 이날 오전 9시 30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4∼17일 대구 신천지 교회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그동안 열감 등 자각 증상은 없었지만, 대구시로부터 검사 권고 연락을 받았고 전날 오후 2시 30분 부평구보건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한 뒤 자가 격리 중이었다.

인천시는 A씨가 지난 17일 대구에서 인천 부평구로 이사했으나 전입신고가 이뤄지지 않아 주민등록지는 대구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확진 판정 직후 의료진이 인천의료원으로 이송해 음압병동에서 격리 치료 중이며 부평구에 함께 거주하는 가족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인천시는 환자역학조사관리팀 6명을 투입해 A씨의 이동경로와 이동수단,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을 토대로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A씨가 거주하는 오피스텔과 방문 사실이 확인된 부평역, 부평시장 등에 대해서는 긴급 방역을 마친 상태다.

시와 질병관리본부는 A씨의 정확한 동선을 조사해 추가 방역 및 시설 폐쇄, 격리 등 조처를 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대구·경북지역 신천지 집회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따라 인천시 거주 집회 참석자 등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까지 인천 소재 신천지교회에 대한 점검에 나서 인천 소재 신천지 교회 전체에 대해 폐쇄 조치를 완료했다.

한편 인천시는 확진환자 발생에 따른 긴급회의 소집 매뉴얼에 따라 이날 오전 시장 주재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확진자 발생에 따른 조치 사항을 항목별로 점검하는 등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에 대비한 대응 방안도 논의했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