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위기대응단계 '심각' 상향

이종윤 기자
입력일 2020-02-19 09:34 수정일 2020-02-19 10:02 발행일 2020-02-1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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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코로나19
사진=연합
서울 성동구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19일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내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했다며 확진자는 성동구 사근동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모(78)씨로, 해외여행력이나 기존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이 없었다고 전했다.

정 구청장은 “확진 판정을 받은 이 씨는 해외 여행력도 없고 코로나19 확진자 접촉도 없었던 터라 고열 등의 증세로 18일 한양대병원 외래 방문을 했었다”며 “당시 의료진이 CT 검사를 통해 폐렴을 확인한 이후 코로나19로 의심, 즉시 한양대병원 선별진료실로 안내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씨는 오늘 새벽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아,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됐다”며 “저희 성동구는 질병관리본부의 즉각 대응팀의 역학조사에 협조, 감염 위험성이 있는 증상발현 이후의 동선을 정화하고 신속하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성동구는 확진자가 방문한 한양대병원 측에 대한 방역과 의료진 격리 등을 실시하고, 성동구 위기대응단계를 ‘심각’으로 상향했다.

아울러 구 청사와 동 주민센터를 제외한 체육시설, 도서관, 복지관, 어린이집, 경로당 등 공공시설을 임시 휴관하기로 했다. 다만 어린이집 긴급 보육은 가능하다.

정 구청장은 “저희 성동구는 코로나19 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하며 지역사회 감염병 확산 방지와 주민의 안전 보호를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