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1번 환자 병원입원 중 확진판정…정부 "감염경로 확인중"

박명원 기자
입력일 2020-02-18 14:24 수정일 2020-02-18 15:18 발행일 2020-02-1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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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번 환자, 지난 7일부터 병원서 입원치료…10일 발열증상, 17일 진단검사 실시
정은경 본부장
정은경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방역대책본부장(연합).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국내 31번째 확진자(59년생 여성, 한국인)가 발생한 가운데

이 환자가 확진 이전까지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방역대책본부장은 1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31번 환자의 경우 지난 7일부터 입원치료 중 10일경부터 발열이 있었다”며 “14일 실시한 영상 검사상 폐렴 소견을 확인, 항생제 치료 등을 실시하던 중, 18일 실시한 진단검사 결과 오늘 확진 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31번 환자는 국가지정입원치료 병상인 대구의료원에 격리 입원중이다.

이어 정 본부장은 “31번 환자는 지난해 12월 이후 현재까지 외국을 방문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며 “감염원,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해서는 즉각대응팀, 관할 지자체가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29·30번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가 3일째 진행 중이지만 아직 바이러스 유입경로를 찾지 못했다.

현재 방역대책본부는 29번 환자의 증상 발현일 이전 2주간인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4일까지의 행적을 토대로 조사 중이다.

이 환자는 증상 발현일 이전에 종로노인종합복지관, 기원 등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29번 환자의 배우자인 30번 환자의 경우 접촉자가 현재까지 2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환자는 지난 6일경 기침, 오한, 근육통 증상이 발생해 지역 내 의료기관, 약국 등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방역대책본부는 방문한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18일 12·14번 환자가 증상 호전 후 실시한 검사 결과 2회 연속 음성이 확인돼 격리해제 된다. 이에 따라 격리 해제 대상자는 총 12명(38.7%)으로 늘었다.

박명원 기자 jmw2021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