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 소녀시대 언급한 홍민지에 불편한 심경…"함부로 소녀시대 내세우지 말아달라"

이종윤 기자
입력일 2019-11-29 14:48 수정일 2019-11-29 15:19 발행일 2019-11-2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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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홍민지
사진=태연 인스타그램, MBN

가수 태연이 소녀시대를 거론해 눈길을 모은 MBN ‘보이스퀸’ 홍민지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29일 태연은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 여덟 명은 소녀시대라는 그룹으로 데뷔하기 위해 꽤 오랜 시간부터 모든 것을 걸고 최선을 다 해왔고, 결코 하루 아침에 뚝딱 만들어진 그룹이 아니”라며 “우리는 대중들에게 보여지기 전부터 수없이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왔고 누구나 한 번쯤 거쳐 갈 수 있는 버스정류장 같은 그런 팀이 아니다”라고 게재했다.

이어 “멤버들의 기억을 조작하지 않은 이상, 저희와 같이 땀 흘린 추억이 없으신 분들은 함부로 소녀시대 이름을 내세워서 저희를 당황시키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불편한 마음을 전했다.

태연이 해당 발언을 한 이유로는 전날 방송된 MBN ‘당신이 바로 보이스퀸’ 출연자인 홍민지가 무대를 선보이며 자신이 소녀시대가 될뻔했다는 에피소드를 언급했기 때문.

이날 방송에서 홍민지는 “어쩌면 소녀시대가 될 뻔했던, 한 17년 전에 SM 연습생 출신, 결혼 3년 차 하리 엄마 홍민지”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소녀시대 데뷔하는 것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내 자리가 저긴데’라고 생각했다. 신랑이 한 번 더 해봤으면 좋겠다고 해서 여기까지 왔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