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민생대책] 성수품 공급 최대 3배 확대…12~14일 고속도로 공짜

이원배 기자
입력일 2019-08-27 10:08 수정일 2019-08-27 10:16 발행일 2019-08-27 99면
인쇄아이콘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서민 물가 안정을 위해 15개 핵심 성수품의 공급을 최대 3배까지 늘리고, 특판장에서 과일·한우 등을 최대 50% 할인한다. 추석 기간 전통시장 상품권 3700억원, 지역사랑 상품권 7543억원 등 총 1조1000억원의 판매를 추진한다.

정부는 27일 이런 내용의 ‘2019년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평년대비 이른 추석으로 인한 공급 부족 가능성에 대비해 농산물·축산물·임산물·수산물 등 15개 핵심 성수품 공급을 1.2∼2.9배 확대한다.

배추·무·사과·배 등 농산물의 일일 공급량은 평소보다 1.7배 늘어난다.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계란 등 축산물은 1.3배, 밤·대추 등 임산물은 2.9배, 명태·오징어·갈치·참조기·고등어 등 수산물은 1.2배 각각 많아진다.

정부는 교통 혼잡을 덜기 위해 내달 12∼14일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 명절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는 2017년 추석 이후 설·추석 명절 때마다 시행되고 있다.

다만 연휴 마지막 날인 15일(일요일)은 면제가 아니다.

연휴 기간(12∼15일) KTX 역귀성·역귀경 승차권 가격을 30∼40% 할인한다. 교통량 분산을 노린 조치다.

또 정부는 내달 11∼16일을 항만서비스 특별대책 기간으로 지정해 교대 휴무 근로 등으로 물류 운영 체계를 유지한다.

연휴 동안 전국 세관은 24시간 통관 체제를 유지하고, 선적 기간 연장 등을 지원한다.

올해 추석 연휴에도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 서울 4대 고궁이 무료로 문을 연다.

유명인과 함께 전국 각지의 특색있는 마을을 도는 테마여행도 진행된다.

우선 다음달 12∼15일 서울 4대 고궁과 22개 조선왕릉, 종묘, 현충사, 세종유적, 칠백의총, 만인의총 등을 무료 개방한다.

전국 14개 국립박물관에서 전통 민속놀이, 공연 등 체험행사를 열고 국립과학관 상설전시관과 국립중앙과학관 유료전시관 입장료는 반값 할인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과천·덕수궁관에서는 12∼14일 무료 관람이 가능하고 같은 기간 여수세계박람회도 무료 체험행사를 연다.

북한산, 지리산 등 국립공원 생태탐방원 입장료는 30% 할인, 관광 프로그램은 무료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