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제74주년 광복절 시민 1천500여명 “대한민국만세!”

이승식 기자
입력일 2019-08-15 14:52 수정일 2019-08-15 14:52 발행일 2019-08-1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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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탑 건립-독립운동사 발간…역사 바로 알기-계승사업 추진
만세

안산시(시장 윤화섭)는 15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 극장에서 광복회-보훈단체, 시민 등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문해진 광복회장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광복회원-독립유공자 후손 표창, 윤화섭 시장 경축사 등으로 진행, 안산시립국악단과 안산시립합창단의 경축공연도 펼쳐졌다.

행사 참가자들은 이어 광복절 노래를 제창한 뒤 광복회원의 “대한민국만세” 선창과 함께 태극기를 들고 만세삼창을 부르며 74주년 광복절을 기념했다.

최근 일본 정부의 일방적이고 부당한 경제보복에 대해 광복회와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주관으로 △부당한 경제보복 즉각 중단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즉각 사과 등을 요구하는 규탄대회도 이어져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안산의 미래를 책임질 500여명의 학생들이 자원봉사로 참여, 함께 만세삼창을 외치는 등 자랑스러운 광복의 역사를 배우고 조국과 선조에 대한 자긍심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시는 행사장에 대형 태극기와 포토존, 독립운동 역사 사진전시 등을 통해 독립의 역사적 현장을 재현, 평화의 소녀상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 경축식을 찾은 시민 누구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문해진 광복회 지회장은 “우리 선조가 피땀 흘려 이룩한 자랑스러운 독립의 역사가 후대에 온전히 계승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통해 노력해 달라.”고 시에 당부했다.

윤 시장은 경축사에서 “일본 아베정부의 일방적인 무역보복 등 경제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관내 기업들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 시행하고 있다.”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듯이 역사가 반드시 기억되고, 기록되고,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올해 역사 바로 세우기 및 계승 사업의 일환으로 시 독립운동사를 다룬 책자를 발간하는 한편 친일 작곡가의 ‘안산시민의 노래’ 사용을 중단하고 다시 제정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2021년 완공을 목표로 보훈회관 건립 사업을 추진 중이며 독립운동기념탑 건립 계획도 진행하고 있다.

74주년 광복절을 앞둔 지난 9일부터는 시청 및 구청사 외벽에 대형 태극기와 일본정부 경제보복 극복을 위한 현수막을 게시,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안산 = 이승식 기자 thankslee5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