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서울대 AI밸리’ 유치 위해 동분서주

이승식 기자
입력일 2019-08-15 09:58 수정일 2019-08-15 09:58 발행일 2019-08-1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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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AI위원회 최양희 위원장과 ‘AI밸리’ 과천 유치 논의
동분서주
좌측 김종천 과천시장, 우측 서울대 최양희 위원장

김종천 과천시장이 ‘서울대 AI밸리’를 과천에 유치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과천시에 따르면 김종천 시장은 지난 13일 서울대학교를 방문, AI위원회 최양희 위원장과 만나 ‘AI밸리 조성계획’과 관련, 3단계 사업으로 AI밸리 확장 시 과천동 공공주택지구 등을 후보지로 검토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는 지난 7월 열린 민선7기 1주년 기념 시정설명회에서 시가 과천동 공공주택 지구를 기반으로 ‘바이오헬스산업 거점도시’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밝힌 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행보여서 주목된다.

김 시장은 “과천시는 과천동 공공주택지구, 과천지식정보타운 등에 의료, 바이오, 헬스케어, AI 등 첨단산업 관련 연구시설과 기업을 전략적으로 유치, 바이오헬스산업 거점도시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천지역이 입지적으로도 서울에 가까운 수도권지역으로 우수인재 확보에 유리하고 서울대학교와 낙성대 지역이 인접해있어 AI밸리 연계와 확장에 큰 이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과천시가 의료-바이오헬스 산업 생태계 조성뿐만 아니라 AI를 이용한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해서도 관련 산업유치와 성장지원, 관련 방안을 정책적으로 마련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서울대 최양희 위원장은 “입지적으로 과천은 서울대와도 가까워 AI밸리 확장에 좋은 곳이라고 여기지만 좀 더 가깝게 연결할 수 있는 교통대책이 있으면 더욱 좋겠다며 과천시는 도시 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스마트시티 등을 조성하는 방안이 AI를 가장 잘 접목할 수 있는 지역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또 최 위원장은 “스마트시티 조성 초기에는 인프라 구축을 위해 세금부담이 다소 있을 수 있으나 결과적으로 의료, 교육, 교통, 복지 등 많은 혜택이 시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대는 지난 5월 낙성대 일대에 미국의 실리콘밸리, 중국의 중관청과 같은 ‘AI밸리’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AI위원회를 발족했다.

서울대 발표에 따르면 AI밸리 조성계획은 1단계로 금년에 AI연구원 설립, 2단계로 2020년까지 낙성대지역에 AI연구-산업 생태계인 AI집적단지 조성, 이후 3단계 사업으로 낙성대 지역 공간과 시설이 부족할 때를 대비, AI밸리를 확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과천 = 이승식 기자 thankslee5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