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알렉상드로 칸토로프, 세르게이 도가딘 등 우승자 발표

허미선 기자
입력일 2019-06-28 11:30 수정일 2019-07-27 14:01 발행일 2019-06-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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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콥스키 콩쿠르 16회 우승자! 피아노 알렉상드로 칸토로프, 바이올린 세르게이 도가딘, 첼로 즐라토미르 펑, 남녀 성악 알렉산드로스 스타브라카키와 마리아 바라코바
목관·금관 플루이스트 데민 마트비, 호른 연주자 윤 젱, 트롬본 연주자 알렉세이 로비코브 공동 1위 , 한국 김기훈·김동현·문태국·유해리도 입상
차이콥스키
제16회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우승자들.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피아노 알렉상드로 칸토로프, 바이올린 세르게이 도가딘, 목관·금관 공동 1위 호른 연주자 윤 젱, 트롬본 연주자 알렉세이 로비코브. 아래 왼쪽부터 남자 성악 알렉산드로스 스타브라카키, 가운데 위 여자 성악 부문 마리아 바라코바, 목관·금관 플루이스트 데민 마트비, 첼로 즐라토미르 펑(사진제공=크레디아)

27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제16회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가 피아노·바이올린·첼로·남녀 성악 부문을 비롯해 올해 새로 추가된 목관·금관 부문 수상자들을 발표했다.

피아노 부문에서는 프랑스의 알렉상드로 칸토로프(Aledandre Kantorow, 22세), 바이올린은 러시아의 세르게이 도가딘(Sergey Dogadin, 30세), 첼로는 미국의 즐라토미르 펑(Zlatomir Fung, 20세)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기훈
제16회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남자 성악 부문 2위를 차지한 바리톤 김기훈(사진제공=아트앤아티스트)

남녀 성악 부문 우승자는 그리스의 바리톤 알렉산드로스 스타브라카키(Alexandros Stavrakakis, 30세)와 러시아의 메조 소프라노 마리아 바라코바(Maria Barakova, 21세)다.

새로 추가된 목관·금관 부문에서는 러시아의 플루이스트 데민 마트비(Matvey Demin, 25세), 중국의 호른 연주자 윤 젱(Yun Zeng, 19세), 러시아의 트롬본 연주자 알렉세이 로비코브(Aleksey Lobikov, 32세)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차이콥스키 콩쿠르 1위 수상자에는 금메달과 미화 3만 달러의 상금이 수여되며 2위는 은메달과 상금 2만 달러, 3위는 동메달과 상금 1만 달러를 받는다.

피아노·바이올린·첼로·남녀 성악 부문은 6위까지, 금관·목관 부문은 8위까지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

결선에 진출했던 한국 연주자들도 입상 소식을 전했다. 바리톤 김기훈이 2위,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이 3위, 첼리스트 문태국이 4위, 호른 연주자 유해리가 7위를 차지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퀸엘리자베스·쇼팽 콩쿠르와 더불어 세계 3대 콩쿠르로 꼽히는 차이콥스키 콩쿠르는 1958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시작해 올해로 61주년을 맞았다. 러시아 작곡가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를 기리는 콩쿠르로 4년 주기로 개최돼 왔다. 첫해는 바이올린과 피아노 부문만 시상하던 차이콥스키 콩쿠르는 2회(1962년)에 첼로, 3회(1966년) 성악, 올해 금관·목관 부문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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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가능성을 입증한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왼쪽부터), 첼리스트 문태국, 호른 연주자 유해리(사진제공=크레디아)

반 클라이번,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 그레고리 소콜로프, 기돈 크레머, 데니스 마추예프, 다닐 트리포노프 등이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다. 더불어 정명훈을 비롯해 최현수, 백혜선, 임동혁, 신지아, 손열음, 조성진, 이지혜, 박종민, 서선영, 클라라 주미 강, 김봄소리, 강승민 등의 한국인 수상자도 배출했다.

제16회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들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모스크바 시상식 및 갈라 콘서트, 29일 상트페테르부르크 갈라 콘서트, 10월 27일 미국 카네기홀 공연에 동행한다. 10월 초부터 제16회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 갈라 콘서트가 시작되며 한국에서는 10월 15일(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만날 수 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