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운 책] 모든 것은 돈 때문이었다?! 코너 우드먼의 지하경제 체험기 ‘나는 세계 일주로 돈을 보았다’

허미선 기자
입력일 2018-12-31 18:00 수정일 2019-01-01 09:18 발행일 2018-12-3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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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 ‘소프라노스’ 등에서 보던 지하경제 체험기,  ‘나는 세계 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나는 세계 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  코드 우드먼의 ‘나는 세계 일주로 돈을 보았다’
미국 뉴올리언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인도 뭄바이, 스페인 바르셀로나, 영국 버밍엄, 멕시코시티, 이스라엘 예루살렘, 콜롬비아 보고타 등의 암흑세계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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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계 일주로 돈을 보았다 회사를 박차고 나온 억대 연봉 애널리스트의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지하경제 추적기 | 코너 우드먼 지음 | 갤리온 출간(사진제공=갤리온)

살아 있는 경제 체험을 위해 억대 연봉의 런던 금융가의 애널리스트 자리를 박차고 세계 일주에 나선 코너 우드먼의 신간 ‘나는 세계 일주로 돈을 보았다’가 출간됐다.

코너 우드먼은 ‘나는 세계 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나는 세계 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 등 한국에서 20만부가 넘게 팔려나간 ‘세계 일주’ 시리즈의 저자이기도 하다.

세계 경제 현장, 공정 무역의 불편한 진실에 이어 그가 파헤치기 시작한 건 지하경제다.

그는 월트 디즈니, 월마트,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의 연간 매출을 훌쩍 뛰어넘는, ‘대부’ ‘소프라노스’ 등 영화, 드라마에서나 보던 지하경제 체험을 책에 담았다.

100달러면 원하는 무엇이든 구할 수 있는 미국 뉴올리언스, 거리마다 위조지폐로 휘청이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속고 속이는 인도 뭄바이, 소매치기의 성치 스페인 바르셀로나, 마약과의 전쟁이 한창인 신 대마초 시장 영국 버밍엄, 죽음을 숭배하는 멕시코시티, 가장 오래된 약탈 잔혹사를 가진 이스라엘 예루살렘, 친절해서 수상한 콜롬비아 보고타 등 저자가 거대 범죄기업 자금을 역추적하면서 체험한 암흑세계가 8개 파트에 담겼다.

평범한 사람이 그런 암흑세계의 희생자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썼다는 저자는 화려한 관광지 뒷면에 숨겨진 어둡고 추악한 돈, 그 돈 때문에 상상 이상으로 추악해지는 인간 등에 대해 다룬다. 그 희생자 혹은 돈 때문에 추악해지는 인간은 다른 누구도 아닌 스스로가 될 수도 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