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운 책] 노력이 최적의 효과를 내기 위한 계획부터 휴식까지 ‘십대를 위한 공부사전’

허미선 기자
입력일 2018-12-29 18:00 수정일 2018-12-29 18:00 발행일 2018-12-2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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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가 제안하는 십대를 위한 공부사전 | 김경일 지음 | 다림 출간(사진제공=다림)

현실 같지 않지만 현실임이 명백한 드라마 ‘스카이캐슬’ 중 자녀를 명문대 입학으로 이끄는 수십억짜리 코디에 평범한 사람들은 공부할 의지를 잃고 만다.

O tvN ‘어쩌다 어른’으로 이름을 알린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가 자신의 경험담과 심리학적 분석을 통해 집대성한 공부하는 방법을 전하는 책 ‘십대를 위한 공부사전’이 출간됐다.

책에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테니스 선수였던 저자가 ‘SKY’로 꼽히는 명문대에 입학해 석사과정을 수료하고 미국 텍사스 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아 교수로 재직하기까지의 과정에서 터득한 공부법이 담겼다.

‘사전’이라는 제목답게 대학동기들 중 가장 지능지수가 낮은 편에 속했던 그가 전하는 공부법이 가나다순으로 정리된다.

계획의 오류와 단위, 나만의 그리고 촘촘하게 계획짜기부터 기억력, 적잖은 영향을 끼치는 날씨, 뇌에 대한 이야기, 라이벌, 만족과 후회, 멀티태스킹, 목표 설정, 습관의 변화, 불안심리, 선택에 대한 심리학적 탐구, 성격 연구, 스트레스와 심리, 운동, 지피지기와 집중, 착각과 창의력, 커피의 효능에 대한 고찰, 시간활용법, 필기와 암기능력의 상관관계, 컴퓨터와 휴대전화, 환경의 영향과 휴식의 중요성까지가 ㄱ부터 ㅎ까지 나뉘어 담겼다.

‘십대를 위한 공부사전’은 단순히 공부법 만을 전하는 책이 아니다. 기억력을 높이는 방법, 사이버 불링(특정인을 사이버상에서 집단적으로 따돌리거나 집요하게 괴롭히는 행위) 극복법 등 적응과 갈등, 선택과 결정 등의 순간들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일상, 사회생활에도 활용할 수 있는 지혜로운 노력법이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