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사건, 방용훈 코리아나 사장 소환조사…“잠자리를 요구하게 만들었다”

김용준 기자
입력일 2018-12-05 22:16 수정일 2018-12-05 22:16 발행일 2018-12-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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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배우 고(故) 장자연씨의 성접대 의혹 사건과 관련해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이 소환조사를 받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은 5일 오후 방 사장을 비공개 소환해 3시간 동안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날 진상조사단은 방 사장을 상대로 장씨와 만난 목적과 술자리 참석 여부, 수사 외압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 사장은 2007년 10월과 2008년 가을 등 최소 2차례 장씨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2008년 가을 술자리에는 방 사장과 권재진 전 법무부 장관, 박문덕 하이트 진로 회장이 동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장씨는 2009년 3월 재계와 언론계 인사 등에게 성 접대를 강요받았다고 폭로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 내용 중에는 "김종승 소속사 대표가 2008년 9월경 조선일보 방 사장이라는 사람과 룸살롱 접대에 저를 불러 방 사장님이 잠자리를 요구하게 만들었다"는 대목이 나온다.

대검 진상조사단은 조만간 권 전 장관과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이사 전무도 소환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