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화 '백석역' 웃음, 왜 화두에 올랐나?

김용준 기자
입력일 2018-12-05 16:04 수정일 2018-12-05 16:04 발행일 2018-12-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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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뉴스 방송화면

'황창화  백석역 웃음'이 화두에 섰다. 백석역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상황보고 현장에서 한국지역난방공사 황창화 사장이 보인 '보고 태도'가 논란이 된 것.

4일 오후 8시43분께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역 3번출구 인근에서 온수 배관 파열 사고가 발생해 손모(68)씨가 숨졌고 2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후 5일 오전 0시 경 백석2동 주민센터에서 상황 파악을 위한 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재준 고양시장을 포함해 이윤승 고양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소방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황창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은 "100도에 가까운 온도이고 직접 닿으면 위험한 상황"이라며 "매일 적외선 카메라로 열 감지를 하는 등 통상적으로 수송관이 파열되는 징후가 나타나는데 이번 사건은 어떤 징후도 발견되지 않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구연한이 통상적으로 50년인데 1991년 매설된 사고 열 수송관이 지반침하로 주저앉는 상황도 있고 노후 가능성도 있는 만큼 철저한 조사를 하고 노후된 곳은 교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논란이 된 것은 황창화 사장이 "앞으로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취지의 말을 하면서 웃음 섞인 표정과 말투를 보였다는 점이 문제가 된 것.

결국 논란이 거세지자  황창화 사장은 "웃음의 별다른 의미는 없었고 단지 너무나 갑작스러운 사고가 터졌고 시장과 시민에게 죄송한 마음으로 발언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해"라고 해명했다.

김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