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 양수경, “10년 동안 공황장애가 심하게 있었다”

김용준 기자
입력일 2018-12-05 01:31 수정일 2018-12-05 01:31 발행일 2018-12-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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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경
사진=SBS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처

가수 양수경이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 세상을 떠난 남편과 동생에 대해 언급했다.

양수경은 지난 4일 방송된 '불타는 청춘'에서 한정수와 얘기를 나누다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양수경은 앞서 동생이 목숨을 끊었다고 밝히면서 "누군가가 먼 길 가고 혼자 된 아픔이 너무 크더라. 몇 년 동안 동생 얼굴이 내 앞에 있었다"라며 "아무것도 못하겠더라. 10년 동안 공황장애가 심하게 있었다. 숨도 못 쉬겠고 우울증도 왔다"라고 고백했다.

또 "내가 조금 더 따뜻하게 다가가지 못한 게 너무 후회 된다"라며 "동생이 남겨놓고 간 애들이 있었다. 지금도 솔직히 잘 견뎠다고 하는데, 난 아직도 견디고 있다. 애들한테 미안하고 입양한 게 내 욕심이 아니었나 생각 한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양수경은 "애들 아빠도 그랬다. 스스로 인생을 정리하는 것만큼 잔인한 건 없다. 남은 가족이 진짜 아프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