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땐뽀걸즈', 여상 아이들의 '유쾌한 성장기'...'상큼한 첫 시작'

김용준 기자
입력일 2018-12-04 11:20 수정일 2018-12-04 11:20 발행일 2018-12-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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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땐뽀걸즈' 방송 화면 캡처

드라마 땐뽀걸즈가 배우 박세완의 험난한 땐뽀걸즈 프로젝트와 함께 여상 아이들의 유쾌한 성장기를 그려내며 상큼한 첫 시작을 알렸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일 오후 방송한 KBS2 ‘땐뽀걸즈’는 1, 2회에서 각각 2.7%, 3.5%를 기록하며 신인 배우들의 빛나는 열연에 의미를 더했다.

지난 방송에서 새 월화드라마 땐뽀걸즈’(극본 권혜지, 연출 박현석)에서는 김시은(박세완 분)과 박혜진(이주영 분), 양나영(주해은 분), 이예지(신도현 분), 김도연(이유미 분), 심영지(김수현 분) 등 거제여상 2학년 6인방이 땐뽀반에 입성하며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최소 인원으로 땐뽀걸즈 팀이 완성돼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영화과 대학생 남자친구 이태선(연제형 분)의 영화를 보기 위해 서울에 가려했던 시은은 엄마 박미영(김선영 분)의 반대에 부딪혀 좌절했고 어쩔 수 없이 학교로 향했다

시은의 뜻대로 되지 않는 하루는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진로상담을 하던 임시 담임교사인 동희가 서울권 대학 진학을 원하는 시은에게 그냥 취업하는 게 낫지 않냐?라며 듣기 싫은 말만 내뱉더니, 자신을 대학에 보내줄 리 없는 엄마를 모셔오라고 한 것이다. 이에 시은은 혼자서 대학 진학 계획을 세우겠다고 결심하며 의지의 눈빛을 내비쳤다.

굳센 다짐도 잠시, 생활기록부 작성부터 막혔다. ‘본인이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 활동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 ‘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등 시은이 채울 수 없는 조항들로 가득했다. 시은의 마음을 알 리 없는 나영과 예지는 자꾸만 실없는 질문을 했고, 그는 급기야 실수로 사생활 공유 극혐이라며 속마음을 내뱉으며 유쾌한 긴장감을 유발했다.

생활기록부를 도저히 채울 수 없음을 직감했을 때 눈에 들어온 땐뽀반 공고가 들어왔다. 3학년 부원들이 댄스스포츠 대회당일 취업하기로 한 회사에서 실습을 나오라고 하는 바람에 참가가 불가능해지고 땐뽀반의 존위가 위태로운 상황 이규호(김갑수 분)선생님이 부원 모집공고를 낸 것. 시은은 이것이야말로 나눔, 협력, 갈등 관리등 생활기록부 항목을 채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생각했다.

시은은 나영과 예지를 설득해 오디션에 함께 참여했다. 그리고 버스를 기다리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이 오디션을 보러 온 학생들인 줄 알고 앞에서 불합격을 외치던 규호의 착각 때문에 운 좋게도 땐뽀반에 입성했다. 여기에 힙합부 선배들의 지시를 받은 도연과 영지도 합류했지만, 대회 참가 최소 인원을 채우기엔 한 명이 모자랐다. 결국 규호는 어쩔 수 없는 상황 속에 퇴학이 결정된 혜진을 영입하며 좌충우돌 스토리를 짐작케 했다.

더불어, 시은의 동네 친구였고, 현재 거제남부고에 다니는 승찬이 연습실 캐비닛에 숨어있다 발견됐다. 옷 갈아입는 것을 몰래 훔쳐보고 사진을 찍었다는 오해를 받게 된 억울한 승찬은 땐뽀반 가입을 위한 행동이었음을 증명하기 위해 화려한 댄스스포츠 실력을 공개하며 안방극장에 놀라움을 전했다.

한편, 개성 가득한 학생들의 만남으로 이제 막 시작된 땐뽀반의 좌충우돌 대회 준비를 마친 드라마 KBS2 땐뽀걸즈는 오늘(4) 오후 10시에 방송.

김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