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텔 화재사망, “전기적 요인에 의한 것인지, 실화나 방화인지 수사 중”

김용준 기자
입력일 2018-12-03 21:24 수정일 2018-12-03 21:24 발행일 2018-12-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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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사진=경찰청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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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무인텔 화재로 숨진 남녀 투숙객의 사망원인이 연기에 의한 질식사로 밝혀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전남 여수 돌산읍의 한 무인텔 화재로 숨진 투숙객 A(30) 씨 등 30대 남녀 2명에 대한 1차 부검 결과 연기 질식사로 보인다는 소견이 나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 같은 결과를 경찰에 통보하고 이들에 대한 정밀 부검을 통해 약물 복용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국과수와 소방서, 전기안전공사 등과 불이 난 2층 객실에서 합동 감식을 벌였다.

감식 결과 출입문 센서에서 전깃줄이 끊긴 흔적이 발견돼 이것이 방화의 흔적인지 누전 등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났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이 나오려면 한 달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전기적 요인에 의한 것인지, 실화나 방화인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