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운 책] 탄탄한 사업 기본 지식 다지기…‘묻지마 창업’ 말고 ‘창업공부’

허미선 기자
입력일 2018-11-20 14:00 수정일 2018-11-20 14:00 발행일 2018-11-2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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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공부
창업공부 사업을 시작하는 사장들이 꼭 해야 할 | 하마구치 다카노리 지음 | 아이콘북스 출간(사진제공=아이콘북스)

기막힌 아이디어가 있었고 둘째 가라면 서러울 요리실력도 있었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기술도, 콘셉트도 있다. 그럼에도 창업은 불안한 요소들이 산적한 프로젝트이며 모험이다.

그 창업에도 공부가 필요하다고 조언하는 책 ‘창업공부’가 출간됐다. 저자는 일본 창업률 10%를 목표로 창업 전문 회계사무소, 벤처캐피털 회사, 창업가 교육 사업 등을 지원하는 비즈니스뱅크의 하마구치 다카노리다.

창업의 90%가 실패로 끝나는 이유를 짚는 것으로 책을 여는 ‘창업공부’는 ‘잘나가는 사업은 3가지 힘으로 굴러간다’ ‘실전 사장학 강의’ ‘10년 후에도 절대 망하지 않는 사업’ 3개장으로 구성됐다.

하나부터 열까지를 스스로 꼼꼼하게 챙겨야하는 사장이 꼭 해야할 12가지 핵심 항목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실전에 활용할 수 있는 48개 워크시트를 제시한다.

스스로도 창업을 했고 수천명의 창업 성공과 사업 지속을 이끈 전문가의 경험에서 건져 올린 비법은 철저한 준비다. 조기퇴직자들 중 창업율 32.4%, 실패율은 74.2%에 이른다. 어쩔 수 없이 궁여지책으로, 급한 마음에 일을 벌이는 식의 ‘묻지마’ 창업은 실패의 지름길이다. 모든 것이 그렇듯 창업 역시 기본기가 탄탄해야함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책이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