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운 책] '스토리텔링 거장' 로버트 맥키가 전하는 창작의 기술

조은별 기자
입력일 2018-11-07 07:00 수정일 2018-11-07 07:00 발행일 2018-11-0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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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다이알로그: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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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알로그: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2 l 로버트 맥키 지음| 민음인 | 2만 3000원 | 사진제공=민음인

로버트 맥키가 1997년 집필한 ‘스토리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이후 무려 19년 만에 내놓은 새 책 ’다이알로그: 시나리오를 어떻게 쓸 것인가’가 출간됐다. 

로버트 맥키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피터 잭슨을 비롯해 픽사&디즈니 크리에이티브 팀 등 수많은 시나리오 작가, 소설가, 극작가, 프로듀서, 감독들의 스승으로 꼽히는 스토리텔링의 거장이다.

책은 다수의 아카데미상·에미상·미국작가조합상·미국감독조합상 수상자를 배출한 그의 세미나에 기초해 쓴 책이다. 전작이 영화 속 이야기 창작의 기술에 관해 서술했다면 ‘다이알로그’는 영화, 소설, 드라마, 연극으로 범위를 확장한다. 셰익스피어의 희곡부터 소설 ‘위대한 개츠비’, 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TV시리즈 ‘소프라노스’ 등 다양한 장르 속 대사쓰기의 기법과 전략을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대사의 문제는 이야기의 문제”라며 “스토리텔링과 대사는 거의 함수적 대칭성을 가지고 움직인다. 이야기가 나쁜 경우 대사도 나쁘다”고 조언한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