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시대’…“1년간 교통사고 1만5000건·275명 숨져”

노은희 기자
입력일 2018-11-03 12:41 수정일 2018-11-03 13:52 발행일 2018-11-0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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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안전한 자전거 이용 활성화 대행진
진주시는 지난 9월 8일 오전 10시 칠암동 남강야외무대에서 시민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시민 안전한 자전거 이용 활성화 대행진’을 개최했다.(사진제공=진주시)

국내 자전거 교통사고가 연평균 1만5000건 넘게 발생하고, 이로 인해 300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3일 발표한 ‘자전거 교통사고 특성과 안전대책’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연평균 자전거 사고 발생 건수는 1만5571건이었고, 사망자 수는 275명에 달했다.

전체 교통사고 중 자전거 사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7.0%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자전거 사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5.9%나 됐다. 이 중 자전거 운전자 과실로 발생한 사고 건수는 2013년 4249건에서 2016년 5936건으로 39.7% 증가했다. 이로 인한 사망자 수는 101명에서 113명으로 11.9% 늘었다. 자전거 교통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시간대는 오후 4시~오후 7시(23.8%)였다.

자전거 교통사고 사망자는 60세 이상 고령층이 66.7%로 가장 많았다. 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인 치사율을 보면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치사율이 2.0으로 착용자(1.1)보다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