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건강관리 만족도 6.3점에 불과…권역별 큰 격차 나타나

노은희 기자
입력일 2018-10-29 14:58 수정일 2018-10-29 14:58 발행일 2018-10-2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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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들은 학생건강관리체계가 10점 만점에 6.3점으로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개 권역별(제주 제외)학교의 학생건강관리 수준도 편차가 심한 것으로 드러나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29일 국회 교육위원회 서영교의원(더불어민주당)은 서울대 의대(학장 신찬수), 한국건강학회(이사장 윤영호), 한국소비자연맹(회장 강정화)과 공동으로 ‘학생건강관리체계’ 실태와 도입 필요성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는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가구방문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국민들은 학생건강관리체계에 대해 10점 만점에 6.3점으로 미흡하다는 평가를 했다.

지난 3월 교육부 발표자료에 따르면, 최근 비만학생의 비율 증가, 부적절한 식이 섭취, 운동실천 감소, 정서적 불안정, 안전 취약 등 심각한 건강 위험에 대한 노출 증가로 ‘학생건강’은 결석 및 학업 성취에도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이에 응답자의 다수가 학생건강관리 지수의 도입이 매우 시급하다고(93.9%) 답했다. 그 이유로는 △신체 건강증진(89.8%) △학교폭력 감소(86.8%) △인격 형성(84%) △학업성취도 향상(82.7%)에 긍정적이기 때문이라고 나타났다. 건강지수는 교육부와 교육청에서 관리하고 학교에서 실행하는 방법이 효과가 있을 것(86.5%)이라고 봤다.

또한 15개 권역별 학교의 학생건강관리 수준은 충남 8.0점으로 1위였고 인천이 4.8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서울은 평균인 6.3점 보다 낮은 6.1점으로 11위를 기록했다.

서영교 의원은 “이번 조사로 체계적인 학생 건강관리체계 필요성을 확인했다”며 “학생 시기의 건강은 공부와 진로설정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는 만큼 관심을 갖고 필요한 입법을 하겠다”고 말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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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의 건강관리 체계 대국민조사’ 결과 (자료제공=서울대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