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지방간·고지혈·고혈압 등 4대 질병 5060이 절반, 건강 적신호

노은희 기자
입력일 2018-10-29 11:13 수정일 2018-10-29 11:17 발행일 2018-10-2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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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중장년층(50~60대)이 고혈압, 지방간, 당뇨병, 고지혈증 등 생활습관 4대 질병 환자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광수 의원(민주평화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4대 생활습관 관련 질병(당뇨병, 고혈압, 지방간, 고지혈증) 현황’자료에 따르면 당뇨, 고혈압, 지방간, 고지혈증 등 생활습관 환자 2명 중 1명은 50·60대였다고 29일 밝혔다.

2017년 기준 총 환자 수를 살펴보면 △당뇨병 302만명 △고혈압 643만명 △지방간 24만명 △고지혈증 193만명으로 나타났으며, 50·60대의 경우 △당뇨병 163만명(57%) △고혈압 346만명(58%) △지방간 10만명(45%) △고지혈증 119만명(64%)를 차지했다.

연령별로 보면 당뇨병의 경우 60대가 86만324명(30.22%)으로 가장 많았으며 △50대 77만2581명(27,14%)△70대 66만168명(23.19%)△40대 35만1029명(12.33%)가 뒤따랐다.

고혈압 역시 60대가 178만6839명(29.65%)으로 가장 높았으며 △50대 168만8935명(28.03%)△70대 137만5672명(22.83%)△40대 73만8774명(12.26%) 순으로 나타났다.

지방간과 고지혈증은 50대가 가장 높았다.

지방간은 50대가 6만3389명(26.52%)으로 가장 높게 차지했으며 △40대 4만8179명(20.16%) △60대 4만4327명(18.54%)△30대 3만6258명(15.17%)으로 조사됐다.

고지혈증은 50대가 64만9437명(34.50%)이었으며 △60대 54만6613명(29.04%) △40대 30만1665명(16.02%) △70대 23만6047명(12.54%)순이었다.

김광수 의원은 “한 평생 가족들을 위해 제 몸 돌볼 시간도 없이 바쁘게 일해 온 중·장년층에게서 고혈압, 지방간, 당뇨병, 고지혈증 등 생활습관 4대 질병이 가장 많이 나타났다”며 “100세 시대로 접어들며 바쁜 생활,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4대 생활습관 질병은 계속해서 늘어났고 2명 중 1명은 5·60대로 나타난 만큼 생활습관 질병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5·60대는 재취업 등 제2의 인생을 살기위해 바쁘게 시간을 보내는 시기로 고혈압, 지방간,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경우 큰 증상이 없는 관계로 방치하기 쉽다”며 “그러나 이들 질병을 방치할 경우 치명적 합병증을 유발할 확률이 높고 가정은 물론 사회 전반에 피해가 커 사전 예방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