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레인보우 출신 조현영 오열 “무대 너무 그리웠다”

남소라 기자
입력일 2018-10-29 10:17 수정일 2018-10-29 10:17 발행일 2018-10-2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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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복면가왕’

‘복면가왕’ 레인보우 출신 조현영이 노래를 부르는 무대가 너무 그리웠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쏟았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 새 가왕 왕밤빵의 자리를 위협하는 도전자 8인이 등장했다.

1라운드에서 축음기와 대결을 펼친 영사기는 아깝게 탈락했고, 가면을 벗은 영사기의 정체는 레인보우 출신 조현영이었다.

‘아니’를 부르며 눈물을 쏟은 조현영은 MC 김성주가 이유를 묻자 “제가 레인보우 활동 끝나고 처음으로 노래를 하는 무대였다. 그동안 가수의 길을 계속 걸어가야지 생각했는데 그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그래서 이렇게 노래를 부르는 무대가 너무나 그리웠다”고 설명했다.

조현영은 성대 폴립 제거 수술을 고백하며 발성 장애를 겪고 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는 “아까 긴장해서 음이 불안정한 것 같다고 그러셨는데, 사실 긴장도 했지만 발성 장애도 있어서 그런 거였다. 그래서 노래에 대한 자신감도 떨어졌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김재우는 “나 또한 코미디를 오래 쉰 적이 있었다. 무대에 올라가고 싶은데 못 오를 때 정말 힘들었던 적이 있다. 그 마음을 알기에 아까 현영씨가 노래 부르는데 노래로 들리지 않고 절규처럼 느껴져서 울컥했다”고 전했고, 윤상은 “현영씨의 노래를 녹음하는 녹음실에 들어간 적도 있는데 나는 정말 왜이럴까 싶다. 30대라고 단언해서 미안했다”고 말해 조현영을 웃음짓게 했다.

무대를 내려온 조현영은 “‘복면가왕’이 사람을 너무 떨리게 만들더라. 커피 50잔 마신 사람처럼 미친듯이 떨렸다. 아무나 나가는 프로그램이 아닌 것 같다”면서도 레인보우 멤버들이 자신을 바로 알아볼 것 같다고 말하며 “멤버들은 내가 너무 울어서 그걸로 놀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남소라 기자 blanc@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