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출생아 수 첫 3만 명 밑으로… 33개월 연속 감소 신기록

노은희 기자
입력일 2018-10-24 13:16 수정일 2018-10-24 16:09 발행일 2018-10-2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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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8월 출생아 수가 처음으로 3만 명 밑으로 떨어졌다. 저출산이 고착화하면서 미래 성장동력 붕괴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통계청은 24일 발표한 인구동향 보고서에서 “올해 8월 출생아 수는 2만 7300명으로 작년 8월에 비해 2800명(9.3%)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8월 출생아 수가 3만 명을 밑돈 것은 지난 1981년 월별 출생아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 추이를 보면 지난 2015년 12월부터 무려 33개월 연속 감소 행진이다.

올해 1∼8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는 22만 6000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7% 줄었다. 이 역시 1981년 통계 작성 이후 최소 기록이다. 최근 인구 유입이 늘고 있는 광주와 세종, 제주 등 3개 시도만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일 뿐, 기타 모든 시도에서 출생아 수가 줄었다.

출생과 연관이 되는 혼인 건수도 크게 줄고 있다. 올해 8월에 신고된 혼인 건 수는 모두 1만 9300건으로 1년 전에 비해 4.0%(800건) 줄었다. 8월 혼인 건수는 2003년 8월 1만 9080명 이후 최근 15년 새 최저 기록이다. 8월 이혼 신고 건수는 9300건으로 작년 8월보다 2.1%(200건) 줄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