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백신 무료 접종 절반에도 못미쳐

노은희 기자
입력일 2018-10-21 09:59 수정일 2018-10-21 09:59 발행일 2018-10-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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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무료 예방접종 본격 시작
독감백신 무료 예방접종 (연합)

올해부터 초등학생도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무료 접종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절반도 접종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6시 집계기준 독감백신 무료 접종 대상 어린이 562만명 중 43%가 접종을 완료했다.

독감백신 무료 접종 대상 어린이는 생후 6개월~만 12세(2006년 1월 1일∼2018년 8월 31일 출생) 어린이다. 지난해까지는 생후 6∼59개월 영유아만 대상이었으나 올해 가을부터 60개월∼12세 어린이도 포함됐다.

그러나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교육부는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전국의 보건·학교 현장에서 ‘어린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집중 접종주간’을 운영했지만 생후 6∼35개월 유아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접종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연령대별 접종률을 보면 △생후 6∼35개월 59% △36∼59개월 47% △60∼83개월 43% △7∼9세 40% △10~12세 31% 순으로 집계됐다.

공인식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장은 “10~12세 어린이의 접종률이 가장 낮았는데, 이 시기 어린이들은 활동량이 많고 또래와의 교류도 많은 만큼 반드시 독감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면서 “늦어도 11월까지는 맞는 게 좋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독감백신 무료 접종 지원 대상인 만 65세 이상(1953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의 독감백신 접종률은 71%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