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임랄디' 유럽 판매 개시

노은희 기자
입력일 2018-10-17 16:35 수정일 2018-10-17 16:35 발행일 2018-10-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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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연구모습 (사진제공=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전 세계 매출 1위 바이오의약품 ‘휴미라(HUMIRA)’ 바이오시밀러 ‘임랄디’(아달리무맙)를 유럽에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총 4종(베네팔리,플릭사비,온트루잔트)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유럽에 진출하게 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류마티스관절염, 건선,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에 쓰이는 임랄디는 이날부터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주요 국가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유럽에 출시된다. 판매는 마케팅 파트너사인 바이오젠(Biogen)社가 담당할 예정이다.

휴미라는 미국 애브비(AbbVie)社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Anti TNF-α)치료제로서 2017년 글로벌 매출액이 약 20조원(184억2700만불)에 달한다.

최근엔 인간에 필요한 기능을 가진 효소와 항체 생성법을 밝혀내 휴미라 개발에 기여한 조지 스미스(George P. Smith) 미국 미주리대 교수 등 3명이 노벨화학상을 공동 수상하며 업계의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8월 유럽에서 임랄디의 최종 판매 허가를 받았으며, 이번 출시는 올해 4월 애브비와 특허 분쟁을 종료하기로 합의하고 맺은 라이센스 계약의 결과로 이루어졌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임랄디 출시로 인해 그 동안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에서 승인받은 바이오시밀러 제품 4종(種)이 모두 출시되었다”며 “바이오시밀러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앞으로도 환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통한 치료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