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운 책] 세상을, 관계를, 나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인알못’을 위한 ‘퇴근길 인문학 수업-전환’

허미선 기자
입력일 2018-10-13 18:15 수정일 2018-10-13 21:45 발행일 2018-10-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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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권, 민혜련, 신정현, 최옥정, 안하, 전미경, 조상인, 박원주, 나성인, 이정선, 정재서, 안나미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꾸린 인문학 이야기
고전 인문학이 돌아오다’(고인돌)를 바탕으로 풀어낸 인문학 콘텐츠, 멈춤-전환-전진 3편으로 구성
퇴근길 인문학 수업
퇴근길 인문학 수업: 전환 지금과는 다른 시선으로 나를 돌아보기 | 백상경제연구원 지음 | 한빛비즈 출간

기술이 발전하고 급변할수록, 삶에 여유가 없고 사는 게 어려울수록 필요한 것이 ‘인문학’이다. 하루 30분, 퇴근길의 시간을 할애해 읽을 수 있는 ‘퇴근길 인문학 수업-전환’이 출간됐다.

이는 지난달 출간한 ‘멈춤’에 이은 두 번째 이야기로 8만 수강생을 보유한 ‘고전 인문학이 돌아오다’(고인돌)를 바탕으로 풀어낸 인문학 콘텐츠다.

한 사람이 아닌 집단 지성의 시너지로 꾸린 ‘퇴근길 인문학 수업-전환’은 ‘역사와 미래’ ‘심리와 치유’ ‘예술과 일상’ ‘천체와 신화’ 4개 파트로 구성된다.

정창권, 민혜련, 신정현, 최옥정, 안하, 전미경, 조상인, 박원주, 나성인, 이정선, 정재서, 안나미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마이너리티 리포트 조선’부터 ‘천문이 곧 인문이다’까지 12개강으로 꾸렸다.

각 강은 월~금요일로 분절돼 퇴근길 30분 커리큘럼으로 제공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혹은 몰랐던 조선 이야기, 프랑스 르네상스와 산업혁명, 차로 읽는 중국 경제사, 동양고전·인문학으로 풀어내는 번아웃신드롬·분노조절장애·불안감·비만·중독 등 현대 질환, 단색화·김환기·마네·베토벤·슈베르·말러·쇤베르크 등의 화가·음악가 이야기, 지도·점성술·초신성 등을 아우르는 천체 이야기 등이 쉽게, 일상적 용어들로 전달된다.

장동건·고소영 부부가 서보미술재단을 방문한 에피소드로 ‘단색화’와 콜렉터, 고가의 그림들 등에 대해 설명하고 16세기의 미암 윤희춘과 송덕봉 부부에서 평등한 관계를 전하는 방식이다. 세상을, 관계를, 사회를, 나를 바라보는 시선의 전환을 제안하는 두 번째 이야기에 이어 곧 ‘전진’ 편이 출간될 예정이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