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가입 취업자 2년 7개월만에 회복…40만 명대 돌파

노은희 기자
입력일 2018-10-09 15:30 수정일 2018-10-09 16:15 발행일 2018-10-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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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고용보험에 가입한 취업자가 2년7개월만에 40만 명대를 회복하며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9일 발표한 ‘고용행정통계로 본 9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1328만 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만 3000명(3.1%)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폭은 2016년 2월 41만 9000명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40만 명대에 진입한 것으로 고용의 질이 개선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노동부는 피보험자수 확대에 대해 단시간 근로자 고용보험 가입대상 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보고 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가입자 수가 37만 8000명 증가해 전체 가입자 수 증가를 견인했다.

소매업과 도매업 가입자 수는 각각 3만9000명, 2만4000명 증가했고 한국에 오는 외국 관광객 증가 등으로 음식점업과 숙박업 가입자도 각각 3만6000명, 5000명 늘었다.

반면 제조업은 전년동월대비 가입자 수가 8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부진을 면치 못하는 조선업을 포함한 ‘기타 운송장비’ 업종을 제외하면 제조업 피보험자는 2만 1000명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조정 중인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운송장비는 가입자 수가 전년 동월대비 1만 3400명 감소했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사업장은 가입자가 24만 5000명(2.6%) 증가했고,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는 15만 8000명(4.5%) 늘었다.

성별로는 남성 가입자가 16만 2000명(2.2%), 여성 가입자가 24만 1000명(4.5%) 각각 증가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