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운 책] '김현정 뉴스쇼' 성공 뒤에 숨은 이야기

조은별 기자
입력일 2018-09-19 07:00 수정일 2018-09-19 07:00 발행일 2018-09-1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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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뉴스로 세상을 움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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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 세상을 움직이다’ l 김현정 지음| 창비 |1만원 |사진제공=창비

4년 연속 한국방송대상 작품상(2015~2018) 수상. 한국PD대상 올해의 PD상(2014), 작품상(2016), 실험정신상(2017) 수상.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가 거둔 성과다. 

물론 처음부터 ‘꽃길’만 걸은 건 아니다. 여성 아나운서도, 기자도 아닌 여성PD를 내세워 차별화 전략을 취했지만 초창기에는 청취율이 0%대에 머물렀고 인터뷰 섭외조차 어려웠다.

그런 ‘김현정의 뉴스쇼’가 아침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의 선두주자로 우뚝 서기까지 김현정 앵커의 피눈물 나는 노력이 숨어있었다.

자신을 ‘뉴알못’(뉴스를 잘 알지 못하는 PD)이라고 지칭한 김현정 앵커는 ‘프레임에서 벗어나는 뉴스’를 표방했다. 언론사들이 프레임에 갖혀 다양한 관점을 전달하지 못하는 것을 지양하고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이슈를 당사자를 통해 직접 듣는 것을 목표로 뉴스를 진행했다.

책에서는 프로그램 탄생기부터 초창기 탈레반 대변인 섭외, 당사자의 진솔한 목소리를 담아 사회적 반향을 일으킨 훈련병 사망 사건 등 지난 10년간 김현정 앵커가 전달한 뉴스의 뒷이야기가 담겼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