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운 책] 기본에 충실한 우리말 글쓰기 ‘고급 문장 수업’

허미선 기자
입력일 2018-08-28 18:00 수정일 2018-08-29 07:15 발행일 2018-08-2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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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문장 수업
고급 문장 수업 좋은 문장을 만드는 핵심 코드 177 | 이병갑 지음 | 학민사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블로그, 프레젠테이션, 기획서 등 글 쓰는 이들이 늘고 있다.

K팝, 드라마, 공연 등 한국 문화가 전세계 곳곳에서 향유되면서 한글을 배우는 이들도 늘고 있다.

하지만 한국어는 배우기도, 글을 쓰기도 쉽지 않은 언어다. 한글을 모국어로 쓰고 있는 한국인들도 제대로 된 글쓰기가 어려울 정도다.

그런 한국어 글쓰기에 도움을 주는 책 ‘고급 문장 수업’이 출간됐다. 현직 교열기자인 이병갑 작가는 30여년간 신문사에 재직하며 발견한 비문과 악문 등을 177가지 유형으로 정리해 글쓰기에 대해 조언한다.

‘이 커피는 쓴 맛이다.’ 이 문장의 제대로 된 글쓰기를 설명하면서 우리말의 문장 유형을 소개하고 ‘죽 쑤어서 개가 먹었다’와 ‘죽 쑤어서 개를 주었다’를 비교하며 ‘-어서’의 용법을 설명하는 식이다.

저자는 기본에 충실하게 제대로 된 글쓰기 비법을 ‘단어, 구, 절의 나열’ ‘문장 성분의 호응’ ‘문장의 연결’ ‘조사의 특성’ ‘연결어미의 쓰임’ ‘수식구조’ ‘부사어의 쓰임’ ‘시제, 상, 부정의 표현’ ‘단어, 문장성분의 생략’ ‘겹말, 중복, 군더더기’ ‘의미적인 것들’ ‘기타’까지 12개장에 나눠 담았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